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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골든 글러브 내야수 부문에서 가장 치열한 포지션이 바로 유격수 부문이다. 1위 팀 KIA 타이거즈의 타격왕을 노리는 주전 유격수 김선빈과 넥센 히어로즈에서 2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한 4번 타자 김하성이 경쟁하고 있다.


김선빈은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바탕으로 기아의 하위타선을 이끌며 쉴 틈 없는 기아의 강한 공격력을 이끌어왔다. 반면에 발목 부상으로 인하여 결장과 경기 후반 교체출전으로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있는 선수다.


김하성은 수비부담과 체력소모가 많은 유격수 포지션에서 클린업 타순, 주로 4번 타자에 기용되었다. 9월 18일 현재까지 23홈런, 11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득점생산에 기여하고 있다. 36경기 출전하며 3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 출장하고 있다.


양 선수의 주요 공격지표를 비교해보자.


김선빈 타율 0.383 출루율 0.430 장타율 0.490 OPS 0.919 4홈런 4도루 80득점 61타점

김하성 타율 0.297 출루율 0.374 장타율 0.514 OPS 0.887 23홈런 16도루 90득점 112타점


김선빈의 경우 리그 1위를 달리는 타율과 높은 출루율로 순 장타가 적긴 하지만 9할이 넘는 OPS를 기록하고 있다.

김하성은 4번 타자답게 5할을 넘기는 장타율을 바탕으로 8할 후반대의 OPS를 기록했다. 또한 23개의 홈런에 이어 16개의 도루를 기록하며 호타 준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수비기여도 WAA with ADJ의 경우 김하성이 1.282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모습을 보였고 김선빈은 0.376에 불과하며 7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KBO 골든글러브는 수비력을 크게 보지 않는 편이라 골든글러브의 주인을 가르는데 영향은 주지 않을 듯하다.


공격적인 기여도는 서로 스타일이 다를 뿐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최근 골든글러브 수상자의 경향을 살펴보면, 우승팀 선수가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거나(2015, 2016 두산 베어스 김재호) 타이틀 상위권에 다수 랭크된 선수가(2012~2014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시즌의 경우, 1위는 KIA 타이거즈가 유력하다. 또한 김선빈 선수가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한국 시리즈도 KIA 타이거즈가 우승한다면 골든 글러브 유격수 부문은 김선빈 선수가 수상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남은 경기에 김하성이 4도루를 성공해서 20-20을 달성하거나 현재까지 골든글러브 선정에 거의 반영하지 않던 수비기여를 더해서 수상자가 정해진다면 끝까지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은 어려운 예측이 될 것이다.


기록 출처 - 스탯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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