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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학친구를 만날겸 강남역을 향했습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긴 하지만, 이따가 맥주를 한 잔 할 생각이다보니 술 먹기 전에 배를 채울 겸 강남역 고기맛집으로 유명한 봉우화로에 방문했습니다.



강남역 봉우화로는 건물 2층에 봉우 이층집이라는 돼지고기집도 있습니다.

먼저 유명한 봉우화로부터 맛보고 나중에 관심이 생기면 돼지고기 먹으러 봉우이층집도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부 홀은 꽤나 넓은 편입니다.

좌석도 상당히 많고 가스불로 굽는게 아닌 화로로 굽는 고깃집이다보니 공간구성이 더 자유로워보입니다.



메뉴판 사진입니다.

주 메뉴인 고기와 냉면, 주류, 음료수 등이 안내되어있습니다.

신기한건 와인을 판매하는 점입니다.

와인을 챙겨오면 와인콜키지도 가능합니다.


저는 우삼겹 2인분과 신 항아리냉면을 주문했습니다.



고기가 나오기 전에 제공되는 기본찬의 전체 모습입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숯이 들어있는 화로입니다.

화로 안의 숯이 은은한 열이 올라와 일정한 온도로 굽기 좋습니다.

숯의 향이 잘 들어 고기 구울때 맛있습니다.



개운함의 끝판왕이라고 볼 수 있는 동치미입니다.

양념된 고기를 먹으면 특유의 기름짐과 단짠의 맛이 입에 맴돌기 때문에 개운한 동치미 한 수저 떠 먹으면 입 안이 정리되고 맛있는 고기를 한 점 더 먹을수 있게 해줍니다.



마늘과 쌈장, 그리고 우삼겹 소스입니다.

마늘 쌈장은 한국사람이 고기먹을 때 필수 조미료가 되겠습니다.

위쪽 빨간 소스는 우삼겹 맛집 봉우화로의 자체 우삼겹 소스입니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좋은 무생채입니다.

우삼겹과 함께 먹어도 좋은데 따로 사가서 비빔밥 해먹고 싶을정도로 맛있습니다.



간장과 식초 소스로 새콤한 맛을 낸 파채입니다.

우삼겹의 짭짤한 맛과 잘 어울립니다.



신선한 쌈 채소입니다.

쌈 채소가 상추만 나오는게 보통인데 다양한 쌈을 종류별로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문한 우삼겹 2인분 입니다. (1인분 150g 11,000원)

간장소스와 잘 어우러져있습니다.



화로에 올려 굽습니다.

얇은 우삼겹이다 보니 금방 익혀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화로 특성상 아주 고온으로 굽는게 아니다보니 쉽게 타지 않습니다.

얘기하면서 종종 뒤집어 먹기 좋은 것 같습니다.



우삼겹을 먹을때 보통 쌈장+마늘과 한번에 먹는 편입니다.

그래서 첫 맛을 볼 때도 역시 쌈장+마늘과 함께 먹어봤습니다.


기름진 우삼겹 맛이 간장으로 양념되어 달고 짭잘한 맛이 어우러지면서 맛있었습니다.



봉우화로에서 우삼겹소스라고 준 빨간 소스에도 찍어먹어봅니다.

매콤한 불맛이 느껴집니다.

처음엔 잘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은근한 중독성이 있어서 종종 찍어먹게 됩니다.


파채+우삼겹+마늘+쌈장+우삼겹소스 쌈입니다.

상추에 싸서 먹으니 맛있습니다.



익히다보면 양념된고기라 불판에 양념이 달라붙어 타게되는데 불판을 교체해달라고 하면 금방 바꿔줍니다.

불판을 교체하는 동안 화로 안에 숯을 구경해봅니다.


적당히 고기로 배를 채우면 마무리를 위해 신 항아리냉면을 주문합니다.



주문한 신 항아리냉면이 나왔습니다. (6,000원)

비빔냉면의 맛과 물냉면의 맛을 둘 다 즐길 수 있습니다.



청양고추가 참 맵습니다.

못먹을정도 매운맛은 아니고 적당히 매운 맛이 오래 남습니다.



짭쪼름한 우삼겹과 함께 먹으면 항아리냉면의 매운 맛도 중화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신 항아리냉면과 우삼겹은 잘어울리는 조합입니다.



마지막 남은 우삼겹을 냉면과 함께 쌈싸먹습니다.

봉우화로의 냉면이 씹히는 맛이 좋아서 쌈으로 싸먹는 재미도 있습니다.

친구와 술마시러 가기 전에 든든히 먹을 수 있는 맛 좋은 강남역 고기맛집 봉우화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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