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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을 하고 나서 달려간 곳은 제주 협재 해수욕장이었습니다.

협재해변이 아름답다는 소문을 익히 들어 꼭 방문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운전하는 친구를 이끌어 협재해수욕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새까만 현무암과 에메랄드빛 예쁜 바다가 펼쳐져있습니다.

하지만 해변의 규모는 생각보다 크지 않았고, 6월의 제주 해변은 바람이 많이 불어 약간 추웠습니다.

남자 셋이 찾아간 터라 혹여나 비키니가 있을까 둘러보았는데 일광욕을 즐기며 여유를 부릴 만한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바다가 예쁘다며 바라보는 운전자 심 모군입니다.

제주를 향하며 큰 이상을 품었지만, 운전하느라 고생했던 친구입니다.



그리고 어색하게 서있는 저의 모습입니다.

초록빛 바다를 배경으로 찍어보고 싶었지만 어색함을 숨길 수 없습니다.

모델을 많이 안해본 티가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마구로쇼쿠도


협재해변을 다녀오고 제주시내 유명한 참치덮밥집 마구로 쇼쿠도를 다녀왔습니다.

오사카에 본점이 있고 국내에는 유일하게 제주도에만 존재하는 식당입니다.

일본인 친구에게 마구로 쇼쿠도의 뜻을 물어보니 '참치식당'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맛좋고 좋은 참치가 메인인 식당입니다.


원래는 가성비를 중시하여 9,800원인 데카동(참치등살회덮밥)을 먹을 생각이었지만, 재료가 다 떨어져서 하브동(참다랑어뱃살+등살)만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가격이 23,000원인 하브동을 셋이 각각 주문했습니다.


그러나 하브동을 먹고나니 데카동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는 참치회를 잘 먹지 않았는데 마구로쇼쿠도에서 기름지고 맛이 풍부한 참치를 먹으니 딱 이 음식만 먹으러 제주도에 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주여행 이틀차 점심은 협재해변보다 마구로 쇼쿠도가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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