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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할 때 매번 제가 좋아하는 고기만 먹는 것 같아서 이번에는 종목을 바꾸어 해산물 요리를 먹어볼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요즘 와인을 먹고 싶어하여 데이트 코스 겸 해산물과 와인을 함께 맛 볼 수 있는 와인바 합정 닥터마르에 방문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방문 위치는 지도상으로 찾아가려고 하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합정역 유명 카페인 안녕 낯선사람 인근 3~40미터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서 안녕 낯선사람을 찾아간다고 생각하고 지도를 찾아가시면 금방 도착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합정역 6번출구로 나와서 쭈욱 걷다가 청구 경희한의원을 끼고 왼쪽으로 돌아서 직진하면 금방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찾아간 닥터마르 매장 입구에는 매력적인 폰트로 쓰인 입간판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습니다.

유명한 합정 와인바 답게 칵테일보다 와인이 머리 덜아프다는 귀여운 내용으로 지나가는 행인을 이끌고 있습니다.



건물 입구 엘레베이터를 타면 3층에 합정 와인바 닥터마르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우니 허겁지겁 빨리 들어갔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연보라 빛 네온사인이 실내를 가득 비춥니다.

은은하게 퍼져나가는 연보라 빛이 와인과 닮아서 매력적 입니다.



통기타와 카포, 보면대가 인테리어 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연주하는 건지 물어볼까 싶었지만, 사장님의 기타 실력이 궁금해서 방문한 것이 아니라 맛있는 요리를 먹기 위해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가지런히 진열되어있는 와인과 반 고흐를 오마쥬한 것 처럼 보이는 스누피 액자가 눈에 띕니다.

인테리어 하나하나 신경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메뉴 사진 입니다.

저희 커플은 치즈샐러드와 보케리아(45,000원), 하우스와인 2잔을 주문했습니다.



해가 지기 전에 방문해서 그런지 저희가 첫 손님입니다.

야외 테라스도 예쁩니다.

하지만 실내가 더 따뜻할 것 같은 기분에 실내에 앉아서 주문을 했습니다.



테이스티 로드에도 방영된 합정 와인바에 방문했는데 와인을 안 마시기에는 뭔가 아쉽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을 한 잔씩 주문했습니다.

와인을 먼저 주셔서 메뉴가 나오기 전에 가볍게 향과 맛을 봤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금방 치즈 샐러드가 나옵니다.

샐러드 야채에 크랜베리와 리코타 치즈, 새콤한 드레싱 소스가 얹어져 에피타이저로 먹기 좋습니다.

산미 있고 포도향 가득 한 와인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기대하고 기다리던 보케리아가 나왔습니다.

데이트 겸 여자친구와 이야기 나누다 보니 금방 메뉴가 나왔습니다.

각종 해산물이 볶아져 나옵니다.



귀엽게 돌돌 말려진 물 수건과 해산물을 찍어 먹을 수 있는 소스입니다.

노란색 소스가 새콤달콤해서 해산물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물수건을 풀어 손을 닦고 이제 본격적으로 보케리아를 먹습니다.



여자친구가 포크로 제 친구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먹어보니 바삭바삭하고 맛있습니다.

옆에 있는 전복은 탱글탱글한 맛이 살아있어서 소스 없이 먹어도 좋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전복을 맛보다니, 전 복 받은 남자입니다.



새우는 센스있게 몸통 껍질이 벗겨져 있습니다.

껍질을 벗겨먹는 수고로움 없이, 머리와 꼬리만 떼어내고 먹으면 됩니다.

저는 새우 머리에 들어있는 내장과 꼬리 껍질의 바삭함도 즐기기 때문에 머리도 먹고 꼬리도 먹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몸통살만 먹으니 분리해 먹기 참 편리한 것 같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열심히 먹다 보니 정신차리고 테이블을 봤을 때 그릇 외에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후회없이 맛 볼 수 있는 합정 맛집 닥터미르 였습니다.



또 하나 사장님의 센스를 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화장실 세면대 옆에 핸드크림이 놓여있는 것을 보니, 합정에 데이트 하러 와서 애인 손 잡아줄 때 메마른 손으로 붙잡지 말라는 사장님의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페이퍼타올은 거울 옆에 있으니 손의 물기도 깨끗하게 닦아내시면 됩니다.


음식, 인테리어, 와인, 맛, 센스 모두 마음에 든 홍대 맛집 와인바 닥터마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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