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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친한 동생과 술 한 잔 할 겸 포장마차를 찾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명한 프렌차이즈 술집을 가는 것 보다 특색있는 개인 요리집, 포차를 찾아가는 것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오늘 방문한 잠실새내 술집 이내포차는 참 맛있게 먹었던 술집이었습니다.


위치는 잠실새내역 4번출구로 나와서 롯데리아를 끼고 왼쪽으로 돌아 쭉 걸어나가다 보면 좌측에 있습니다.

잠실새내역 주 번화가의 시끄러움을 지나 약간 한산한 거리로 나오는 기분으로 걷다보면 이내 이내포차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신천역 술집 이내포차 전면부 입니다. 규모가 크지 않지만 그만큼 조용히 함께 하는 친구와 술자리에 집중할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번화가 바로 옆이지만 혼술 하기도 좋고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데이트하는 데이트코스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입구에는 요즘 스트리머로 활발하게 활동하시는 침착맨님의 이말년 시절 작품이 손님을 반기고 있습니다.

인형을 지켜보고도 방문하지 않는다면 시공으로 빨려들어갈 것만 같습니다.

히오스는 재미있긴 하지만 술이 먹고 싶기 때문에 시공으로 빨려들어가기 전에 빨리 이내포차에 방문합니다.



18시 오픈에 다음날 3시까지 영업을 하는 이내포차입니다.

저는 18시 오픈 하자마자 방문해서 한적한 술집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잠실새내 술집 이내포차 내부에는 손님들이 적어두고 간 낙서들로 가득했습니다.

단골 손님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식당 내부에는 강아지 사진들과 메뉴판에 없는 비정규 메뉴가 디스플레이 되어있습니다.

올해가 개의 해라서 그런지 더 정감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내부에 TV도 있어서 스포츠 중계를 보며 술 마시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스포츠 경기가 비 시즌이기 때문에 따로 틀어 놓지는 않고 오디오 채널을 선택했지만,

야구 시즌 중에는 야구관람하기 좋은 술집인 듯 합니다.

내부에 두산베어스를 응원하는 낙서도 있는 걸 보니 잠실 야구장에서 직관하지 못한 팬들이 찾아와서 야구를 보며 술마시곤 하는 것 같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술집에서 와이파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 않은데, 메뉴판에 와이파이와 와이파이 비밀번호가 기재되어있습니다.

데이터가 없는 젊은 커플들이 방문하여 데이터도 마음껏 쓰며 데이트 할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원산지 표기도 잘 되어있고 인기 메뉴는 별 표시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올리브와 새우, 마늘을 아주 사랑하기 때문에 취향저격을 제대로 당한 감바스를 먼저 주문했습니다.



같이 먹기로 한 친구가 일때문에 한 시간 늦는다고 하여 저 먼저 한 시간동안 혼술하기로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기본세팅입니다. 과자와 옥수수는 필요하면 더 달라고 말씀드리면 사장님께서 더 주십니다.



안주가 나오기 전에 혼자 술 잔을 채우며 안주를 기다립니다.

잠실새내술집에서 혼술하기 부담없는 분위기인 듯 합니다.

소주 한 잔 반을 비우자 주문했던 감바스가 나왔습니다.



감바스는 스페인 요리로 올리브유에 새우와 마늘을 넣은 요리입니다. 칼칼한 이태리고추가 첨가되어 아주 맛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올리브, 새우, 마늘을 좋아하는 편이라 감바스는 제 입맛에 맞을 수 밖에 없던 메뉴입니다.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합니다.

함께 플레이팅 된 바게트빵도 올리브유에 찍어먹으면 맛있을 것 같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를 한 입에 넣어 먹었습니다. 새우 살이 입안에 터져나오며 약간 튀겨져서 바삭거리는 꼬리껍찔이 씹는 맛을 더해줍니다.

저는 새우 껍질도 씹어먹는 편이라 부산물 없이 한 입에 먹었습니다.

새우 한 알에 소주 한 잔.

딱 좋은 모양입니다.



함께 나온 바게트빵을 올리브유에 적셔 먹습니다. 새우와 마늘, 고추풍미가 더해진 올리브유에 찍어먹는 것으로도 아주 충분하지만, 새우, 마늘을 얹어서 씹어 삼키면 감바스의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친구가 오기 전에 혼술로 소주 반 병을 비우고 감바스도 절반을 비웠습니다.

도착하고 한시간 뒤 친구가 도착했고, 새로운 안주를 추가 주문했습니다.



방금 도착한 친구가 배가 고프다고 하여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이베리코 흑돼지 구이를 주문했습니다.

이베리코 흑돼지는 스페인에서 방목하여 키운 돼지입니다.

국내산 돼지보다 더 촉촉하고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목살구이지만 국내산 돼지랑 씹는 느낌이 다릅니다.

좀 더 촉촉하고 기름진 느낌입니다.

함께 볶은 양파, 파 등과 곁들어 먹으니 씹는 맛도 좋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생와사비와 소금이 함께 나옵니다.

안그래도 요즘 생와사비에 온 마음을 빼앗겨 요리 해먹을 때마다 생와사비를 첨가해서 먹는데

촉촉한 이베리코 목살 구이와 생 와사비를 곁들여 먹으니 느끼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신천포차와 달리 이내포차는 제주도 소주 한라산을 판매합니다.

가격은 일반 소주보다 천원 비싸긴 한데, 맛 좋은 돼지고기와 함께 먹기 좋습니다.

제주도 돼지도 흑돼지다보니 이베리코와도 잘 어울리는 듯 합니다.



술도 꽤나 먹고 배도 든든해서 이제 집에 들어갈까 했지만,

시선을 이끄는 낙서들 때문에 한 안주를 더 추가해서 먹었습니다.

명란크림파스타를 사랑하는 손님들이 많아서 괜히 궁금하여 추가주문 했습니다.



주문한 명란크림파스타가 나왔습니다. 명란을 잘 갈아서 처리했는지 보이지는 않지만, 파스타와 크림을 먹을 때 명란의 풍미가 그대로 느껴집니다.

오늘 함께 먹은 주류가 소주였는데 세 종류의 안주 모두 함께 즐기기 괜찮았습니다.

모든 안주가 맥주랑 먹어도 괜찮은 듯 해서 주류 종류에 따라 주문하기보다는 먹고 싶은 음식을 즐기며 술을 먹기 좋은 신천포차인 것 같습니다.



명란크림파스타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할라피뇨와 피클입니다. 모든 메뉴가 느끼하다 싶으면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소스 또는 반찬이 나와서 좋은 것 같습니다.


신천역술집 중에 맛있고 조용하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신천포차는 이내포차가 가장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방문하여 맛있게 먹고 기분좋게 집에 들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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